7일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건수가 625건인 가운데 영어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1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한 이의신청 게시판에 올라온 이의신청 게시글이 오후 6시 마감 기준 625건으로, 지난해 713건보다 12.5%(88건) 감소했다.
영역별로 영어 영역의 이의신청이 215건으로 최다인 34.4%에 달했다. 국어 110건, 수학 29건, 사회탐구 98건, 과학탐구 189건, 직업탐구 2건, 제2외국어/한문 12건이었다.
특히 영어 영역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 외국어 영역에 대한 이의신청 72건의 세 배가량이었다. 영어 영역 이의신청은 문항이나 보기에서 오류를 지적한 글 30여 건을 제외하면 모두 듣기 평가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본인이나 자녀가 일부 시험장에서 방송이 끊기거나 다른 소음이 섞여 제대로 영어 듣기 문제를 풀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일부는 시험감독관의 다시 듣기 조치가 미흡하다고 불만을 제기하거나 재시험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구에서도 달서구 원화여고 시험장에서 영어 듣기 평가 도중 녹음된 CD의 음질이 좋지 않아 10여 분 만에 평가가 중단됐다가 재진행, 시험 시간이 10여 분간 지연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일부 시험장에서 듣기평가 관련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국적으로 듣기 평가에서 문제가 된 시험장이 30여 곳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최종 집계는 마치지 않았다. 평가원은 18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하고, 27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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