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려한 의상'귀에 익은 아리아 눈과 귀가 즐거운 환상의 무대

대구오페라하우스 16일 '투란도트' 갈라 콘서트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13년 기획프로그램 '아하! 오페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16일 오후 5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 갈라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푸치니의 유작(遺作)이자 그의 최후 걸작으로 꼽히는 '투란도트'는 '라보엠' '나비 부인'과 함께 푸치니 3대 오페라의 하나로, 푸치니 예술세계의 최정점에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푸치니 스스로도 "지금까지의 내 오페라를 다 버려도 좋다"고 할 정도로 애착을 가졌던 작품이다.

중국 어느 전설시대를 배경으로 사랑을 믿지 않는 '투란도트' 공주와, 공주의 사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그리고 왕자를 향해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는 '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무대와 의상은 물론이고 공(Gong), 탐탐, 종, 실로폰 등의 악기를 이용해 살려낸 중국적 분위기가 음악 속에 녹아 있어 관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와 '내 말을 들어주오!'(Signore, ascolta!), '이 궁전에서'(In questa reggia) 등 귀에 익은 아리아들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2년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작 '호프만의 이야기'를 연출한 이회수가 연출을,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를 맡는다. 여기에 예술의전당 가족오페라와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투란도트' 등에서 주역으로 활약한 소프라노 조영주가 투란도트 역을 맡으며, 테너 윤병길이 칼라프, 소프라노 손현진이 류, 그리고 지역의 중견 베이스 임용석이 티무르왕을 맡았다. 그 외에 왕의창이 '핑', 김명규가 '퐁', 한준혁이 '팡', 권성준이 '만다린'을 맡아 특색 있는 캐릭터로 공연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한편, '아하! 오페라'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부터 오페라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매년 관객들의 높은 호응으로 지금까지 22편이 공연되었고 총 4만5천여 명이 관람했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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