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포항시청)의 맞대결 성사 여부로 주목받은 2014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81kg급 경기가 김재범의 우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체급을 올려 김재범에 도전한 왕기춘은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은 13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가운데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81kg급 경기에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회전부터 결승까지 내리 5판을 지도 승을 거두며 손쉽게 정상에 올랐다. 김재범은 팀 동료 홍석웅과의 결승에서 지도 4개를 빼앗아 지도 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홍석웅은 부상으로 정상적인 경기를 하지 못했다.
홍석웅은 앞서 16강전에서 왕기춘을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왕기춘은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가 2분 2초 만에 안다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앞서 갔지만, 경기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홍석웅에게 변형 기술을 걸다가 안뒤축 후리기 되치기를 허용하며 한판패를 당했다.
김재범은 우승하고 나서 "상대가 몸이 좋지 않아 쉽게 이긴 것 같다"며 "나도 운동량이 적어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는데, 운이 좋아 우승한 것 같다. 앞으로 몸을 제대로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그는 또 라이벌로 등장한 왕기춘에 대해 "워낙 세계적인 선수라서 좋은 대결 구도가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이날 또 남자 100kg급에서는 조구함(용인대)이, 남자 100kg 이상급에서는 김수완(남양주시청)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황예슬(안산시청'70kg급), 정경미(하이원'78kg급), 김은경(동해시청'78kg 이상급)이 각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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