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환탁(대구 동구 효목동)
타고 갈 비행기는 멀쩡하게 모셔두고
축지법 몰두하는 엉뚱스런 가을 선생
가로등 윙크에 걸려 허방다리 짚는 밤
싸늘한 일진광풍 조울증 폭탄 앞에
몸뚱이 바짝 낮춰 종종걸음 위에 얹고
번데기 자라목 둘러 두 어깨가 만날 때
출구도 하나 없이 버럭대다 주저앉던
지난날 내 모습이 불같이 떠올라서
비행기 어이 뜰까나 노파심만 고개 들고
가로등 불빛 타고 빙그르르 내려오는
전천후 우주선의 당당한 저 위용은
오호라, 플라타너스 반쯤 마른 잎새 하나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