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짜게 먹는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3일 나트륨 줄이기 경북도 운동본부 위원 22명을 위촉하고 나트륨 줄이기를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운동본부는 지역 식품업계와 학계, 소비자단체, 언론, 공공기관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급식'외식'가공식품'소비자'학술홍보'기술지원 등 6개 분과로 구성됐다. 운동본부는 나트륨 줄이기 정책을 제안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체급식의 나트륨 줄이기 방안과 외식업소 업주들의 인식 개선, 저나트륨 가공식품 생산 확대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정부가 2017년까지 추진하는 나트륨 섭취 20% 줄이기 정책에 맞춰 저나트륨 급식주간을 운영하고 공공기관 집단급식소 나트륨 줄이기, 외식업소 업주 및 영양사'조리사 교육, 저염식 건강상차림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저나트륨 건강음식점 13곳을 지정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나트륨 줄이기 도민 공모전과 저염식 조리 경연대회 등을 추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모든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줄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저나트륨 건강음식점도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천83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섭취 권고량인 2천㎎의 2.4배에 달한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심'뇌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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