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불참…대타로 출전한 이탈리아 볼로냐

포르티투도 볼로냐는 애초 참가하기로 했던 중국팀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대타로 급하게 이번 대회에 초청받은 팀이다. 유럽대표 자격으로 아시아시리즈 첫 무대를 밟는 볼로냐는 이탈리아 세리에 A1 소속으로 1953년 창단해 올 시즌 유로피언컵 대회(이탈리아, 체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산마리노, 스페인, 스위스)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이탈리아리그서는 산마리노에 우승을 내줬지만 2013 유럽컵 결승에서는 리미니를 꺾고 우승을 차지, 그 자격으로 이번 아시아시리즈에 나오게 됐다.

볼로냐는 10개 팀이 참가하는 리그서 8차례 우승했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유럽챔피언에 오르는 등 유러피언컵을 4차례 들어 올렸다.

볼로냐의 타선은 알레산드로 바글리오가 이끌고 있다. 36경기에 나서 144타수 59안타 타율 0.410에 이른다. 홈런은 4개를 쳤고 타점은 42개나 된다.

투수 중에서는 니콜라 마란고니가 돋보인 활약을 펼쳤다. 18경기에 등판해 9승1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1.12를 기록했다. 80⅓이닝을 투구하며 삼진을 105개나 잡아냈다.

볼로냐에는 삼성과 인연이 있는 선수가 뛰고 있다. 투수인 마르틴 바르가스(도미니카공화국)다. 바르가스는 2005년 삼성 소속으로 26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한 바 있다. 바르가스는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했고 아시아시리즈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코나미컵에도 출전해 등판한 경험이 있다. 바르가스는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팀 하리칼라(전 LG)와 함께 삼성의 우승에 힘을 보탰으나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이후 대만리그를 거쳐 이탈리아리그로 갔고 2011년에는 산마리노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리그 우승과 함께 챔피언십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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