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전문업체 캐스팅미니는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인 이베이에 판매를 시작으로 이달 초에는 중국 상해국제보석박람회에 참가했다.
소비자 맞춤형 방수 애견침대를 개발한 루루디자인도 코즈니에 이어 포스코, 대우백화점 등 전문 온라인 디자인마켓에 입점을 확정했다.
대구시의 '디자인패션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이 예비 창업가들에게 성공 창업을 위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디자인패션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창조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2009년부터 패션과 디자인분야 총 60여 명의 1인 창업가들을 양성'지원한 프로그램이다. 예비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직원 고용의 효과도 불러오고 있다.
대경디자인센터 관계자는 "디자인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에서부터 바이어 확보 등 경영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창업자를 돕고 있다"며 "또 사업화가 되면 1명의 직원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일자리도 창출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자인패션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은 이미 예비창업가들에게 성공적인 창업화와 비즈니스를 돕는 디딤돌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도 90여 건의 아이디어 중 10개의 우수 사업화 아이디어를 선정해 상품기획과 디자인개발, 사업화 전략, 상품화 마케팅, 유통 등 창업사업 운영에 필요한 지원으로 성공적인 창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1인 창조 견인
디자인패션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1인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사업화'까지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커튼과 침구류 등 홈데코레이션 제품을 만드는 부광은 2011년 온'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처음 시장에 진입했다. 부광의 류기선 대표는 1인 창조기업으로서 혼자 디자인에서부터 제품을 판매하는 것까지 맡아서 해야 했다. 그는 "1인 기업으로 오프라인까지 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이듬해 이를 접고 온라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나비데코'를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면서 서서히 이름을 알린 류 대표는 다른 분야의 제품을 기획했다. 류 대표는 "아웃도어 시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집을 꾸미는 우리 제품의 디자인 콘셉트를 아웃도어에도 확대하면 충분히 수요가 생길 것 같았다"며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고민을 하던 중 디자인센터의 지원사업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부광은 디자인센터의 '디자인패션 1인 창조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디자인은 물론 여러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류 대표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드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재'였다"며 "기능성을 가진 소재를 어떻게 이용해 디자인해야 할지를 몰랐는데 이번 육성사업에서 전문가들이 하나하나 필요한 부분을 짚어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인 와이앤피는 35~40세 여성들을 타깃으로 여성복 브랜드 '여피'를 론칭해 현재 대구백화점과 마산 대우백화점,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등 고급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전국에 대리점을 확장하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섰다. 래버러토리는 가죽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 독특한 디자인의 가죽가방과 패션소품을 생산해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이경남 팀장은 "실질적인 창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윤을 창출하는 성공적인 창조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훈기자'노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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