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은 14일 오후 4시부터 5층 성당에서 '제11회 호스피스 사별가족을 위한 추모 미사'를 가졌다.
호스피스는 완치가 불가능한 말기환자와 가족들에게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교육을 수료 받은 봉사자 및 의료진들이 사별 후 갖는 고통과 슬픔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주로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이 머무는 호스피스완화 의료병동은 마지막 순간의 슬픈 헤어짐이 아닌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들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병동이다.
특히 이번 추모 미사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교구장을 역임한 이문희 대주교가 참석해 사별가족의 추억과 위로를 함께 나눴다.
행사는 추모 미사가 끝난 뒤 호스피스 동영상 상영 및 사별가족 소개, 사랑나눔 음악회 등이 진행됐으며, 성당 입구에서는 병동에서의 추억을 간직한 사진전도 개최해 참석한 가족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의료원장 김준우 신부는 "계절이 바뀌듯 지금 겪고 있는 그리움과 슬픈 감정이 어느 순간 행복한 추억이 돼 다시 살아갈 힘이 될 것"이라며 "호스피스 환자들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평안한 임종을 맞을 수 있도록 언제나 봉사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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