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013 성악중창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중창단 7팀이 출연해 음악도시 대구의 저력을 보여주고 화합의 장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중창단이 만들어내는 힘 있고도 아름다운 소리에 '대구'라는 지역색이 추가되며 비로소 대구의, 대구에 의한, 대구를 위한 공연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인철을 중심으로 해 현재 솔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대표 성악가들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 '이깐딴띠'와, 음악을 접하는 태도에서부터 완성도 있는 연주까지 새롭게 접근한다는 의미를 담은 '아르스노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란 뜻의 '열인중창단', 영혼의 노래를 들음으로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파스토랄' 등이 출연한다. 또 맑고 깨끗한 울림, 정제된 화음, 깊이 있는 음악으로 아름다운 중창의 진수를 선보이겠다는 여성중창단 '에이레네', 아름다운 별이라는 뜻의 '벨레 스텔레', 혼성 앙상블을 보여줄 '아미치 싱어즈' 등이 노래한다.
올해 출연 팀들은 한결 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드라마 왕의 남자 OST 중 '인연'이란 곡을 해금과 함께 아르스노바가 준비를 하고 있고, 열인은 '지금 이순간'과 '소녀시대 메들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파스토랄은 '리베르 탱고' 및 'I will follow him'을 연주할 것이며, 벨레스텔레는 '맘마미아', 이깐딴띠중창단은 아리랑을 메들리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축제'인 만큼 게스트도 특별하다. 현재 강남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바리톤 김동규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재치 있는 입담과 호탕한 웃음소리로 늘 관객과 호흡하는 유쾌한 성악가다. 또 한 명의 게스트는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신비한 매력을 자랑하는 카운터 테너 루이스 초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 그는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바리톤 김동규는 우리 가곡 '보리밭'과 '박연폭포'를 비롯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들려줄 예정이며,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와 오페레타 집시의 사랑 중 '심벌의 소리를 들려줘요'를 연주한다.
김채한 달성문화재단 대표는 "활발하게 활동하며 팀마다의 뚜렷한 색깔을 만들어나가는 대구의 중창단에게 이번 무대는 본연의 개성을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중창단 간의 교류와 화합도 기대할 수 있기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무대"라고 밝혔다. 전석 무료. 053)715-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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