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가 14일 열린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동승'이라는 작품으로 단체부문 금상과 연기대상, 우수 연기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연기대상은 '도념' 역의 박지은(21'연극영화과 2년) 씨, 우수 연기상은 '정승' 역의 강서빈(21'연극영화과 2년) 씨가 그 주인공.
대경대는 지역 공연팀으로는 단독으로 본선 무대에 진출, 단체상과 연기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거창전국대학연극제에서 2011'2012년 두 해에 걸쳐 단체 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첫 금상 수상에 이어 연기상을 2명이나 받아 겹경사를 맞았다.
연극영화과 장진호 학과장은 "지난 4월부터 전공 학생의 연기 기량을 높이기 위해, 캠퍼스와 지역 곳곳의 행사를 누비며 대경대만의 '동승'을 완성해나갔다"면서 "강도 높은 연기훈련을 하고, 좋은 연기를 펼쳐준 제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연극 '동승'은 함세덕 원작의 희극이다. 주인공 '도념'이 미망인한테 모정을 느껴 속세에 대한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도념'의 내적 갈등이 주제인 만큼, 무대 위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중요한 작품이다. 대경대 '동승'팀은 작품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배우 스스로 삭발을 하고, 캐릭터 분석을 통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원작과 달리 장면 곳곳에 '웃음'을 곁들여 극의 재미도 더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박지은 씨는 "동승은 종교성이 짙고, 내부적 갈등이 주요 스토리로 연기로 풀어내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구해 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려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진실한 창조, 자유로운 표현, 아름다운 감동'을 주제로 전국 10개 대학팀이 본선 무대에서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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