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스페이스-공감' 로큰롤 괴물의 일갈 옐로우 몬스터즈가 22일 오전 1시 5분에 방송된다. '옐로우 몬스터즈'는 인디 1세대에 등장한 '이용원'한진영'최재혁'으로 구성된 밴드로 2010년, 셀프 타이틀 1집을 낸 후에 매년 신보를 발표하며 왕성한 창작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대체 불가능한 이 시대의 톱 밴드'라는 동료 뮤지션들의 지지와 '보고도 믿기 힘든 라이브'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3집 'Red Flag'(붉은 깃발)의 수록곡들을 선보이며, 수려한 선율과 곳곳에 내재된 세심한 편곡 그리고 꿈과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이 사회에 대한 비판과 조소를 놓치지 않는다.
지난 8월, 손에 쥔 것은 기타'베이스'드럼뿐이었지만 누구보다 당당한 모습의 세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이윽고 조명이 켜지던 찰나, 노란 괴물들이 포효했다. "큰 원을 만들어라!" 수천 명의 관객은 거대한 서클 핏(circle pit)을 완성했고 노래와 동시에 모두 중앙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록 페스티벌 중 가장 황홀한 순간이었다.
연간 150회의 라이브와 매일 9시간 이상 연습을 반복하는 옐로우 몬스터즈는 폭주기관차와 같은 메탈과 묵직한 하드코어 그리고 저항의 태도, 펑크를 몸에 지니고 있다. 이번 3집은 얼핏 자신들의 음악적 장점을 확장하고 집중하는 것에 무게가 실린 듯하지만 그 메시지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2집 'Riot!'(폭동)가 부조리를 향한 폭동이었다면, 3집은 경고의 의미가 담긴 '붉은 깃발'을 내세워 직접적으로 청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 '자, 당신은 한 번이라도 인생을 걸고 크게 외쳐본 적 있는가?'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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