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이하 대구지사)가 17번째로 기부 천사 날개를 달았다.
20일 대구지사는 지역 10개 학교에 5천만원 상당의 악기를 기부했다. 대구시교육청과 매일신문사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우리마을교육공동체 1사(社)-1교(校) 악기 기부 프로젝트'에 기꺼이 동참한 것이다. 이날 대구지사는 성당중, 다사중, 효성여고, 도원고에 모두 2천만원 상당의 밴드부 악기를 전달하고 장기초교, 천내초교, 화남초교, 경서중에는 총 2천만원 상당의 국악기를 지원했다. 또 경북기계공고와 원화중에는 각각 500만원 상당의 기타와 클라리넷을 기부했다.
악기를 기부받은 학생들은 대구지사 측에 감사 편지를 전했다. 또 지원받은 악기로 고마운 마음을 담은 공연도 선보였다. 성당중 밴드부 'S.O.S'는 이날 악기 전달식에서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연주했다.
새 악기로 멋진 공연을 선보이게 돼 정말 기쁘다는 밴드부 김선우(3학년) 군은 "더욱 열심히 연습하는 것만이 대구지사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연주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당중 손태복 교장은 "악기를 기부해주신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음악적 재능을 잘 가꿀 수 있을 것"이라며 "공연을 통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 베풀 줄 아는 마음을 가진 학생들로 키워나가겠다"고 대구지사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국적으로 공동주택 120만 가구, 2천여 개의 대형 건물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 곳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곳 대구지사는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인 재활 시설 후원, 다문화가정 지원, 정기적인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 2013년 행복나눔인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17호 악기 기부천사가 된 문재희 대구지사장은 "청소년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소질을 계발하고 정서를 순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각자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처럼 학교와 지역 사회 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진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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