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군 구지면 일원 854만8천m²)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역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도시철도 1호선을 연장해 테크노폴리스~대구국가산단~대합산단(경남 창녕군)을 연결하는 총 31km 연장의 광역철도 건설을 2013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 6월 대구시는 대구국가산업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산단 연결 광역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국가산단은 지역 최대의 신성장거점임에도 불구하고 교통 접근성이 열악해 우수인력 확보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광역철도 건설이 절실하다.
정부는 이 같은 대구시 입장을 반영해 국가산단 연결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결정했지만, 최종 국책 사업 선정 여부는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
대구시는 국가산단을 비롯한 서부 지역 산업단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해 첨단 기계·섬유·자동차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철도 수요 측면에서는 경제성이 낮기 때문이다.
안용모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정부가 단순히 경제성 논리만 내세울 경우 추진이 어렵다"며 "광역경제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방비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애초 대구시는 국비 75%, 지방비 25% 부담을 전제로 광역철도 건설을 계획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지방비 40%(6천482억원 중 2천593억원) 부담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대구시는 국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국·시비 분담을 70 대 30까지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대구 국가산업단지 연결 광역철도망 개요
-사업구간: 대구 달성군 화원읍~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경남 창녕군 대합면 31km
-사업기간/사업비: 2013~2020년/6천482억원
-사업 필요성: 대구 국가산단은 지역 최대의 신성장거점임에도 교통 접근성이 열악해 광역철도망 구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시급
◇대구 국가산업단지 개요
-위 치 : 달성군 구지면 일원(달성2차산단 주변)
-면 적 : 854만8천m²
-사업기간 : 2009 ~ 2018. 12 (1,2구역 2016년)
-사 업 비 : 2조22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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