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빗물 새던 낡은 지붕 고쳐 "한겨울 외풍 추위 걱정 끝"

포스코 외주파트너사 직원들 호미곶서 '행복주택' 첫 결실

"1남 4녀를 기르면서 어려운 생활 때문에 빗물이 새고 외풍이 심해도 지붕을 바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이 낡은 지붕을 컬러강판으로 바꿔주고, 도배와 집수리까지 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상출(82'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씨는 시각장애인 아들과 함께 매월 20만원이 채 안 되는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먹고살기도 어려운 현실에서 다른 일에 돈을 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인 그에게 포스코가 도움의 손을 내밀었다.

이달 중순 포항시 호미곶면에서는 환경부'포항시'포스코'외주파트너사협회'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주택 1호 현판식'이 열렸다. 지난 8월 13일 환경부와 포스코외주파트너사협회 등 관계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 매년 80채(포항'광양'울릉'여수)의 슬레이트 지붕을 친환경 지붕으로 교체해 주는 '행복주택'사업의 첫 결실이 포항에서 맺어진 것이다.

포항제철소 외주파트너사협회 김병필 회장은 "외주파트너사들이 매년 이익의 5%를 모아서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에 포스코패밀리가 늘 함께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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