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대수의 풀어 쓴 풍수] 풍수지리의 과학적 근거

예로부터 묘지의 길흉과 자손의 화복을 동기감응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유형인 과학과 무형인 기(氣)나 영(靈)과의 사이에는 과학으로 풀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고 있다. 조상의 산소가 후손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는 196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미국의 윌라드 라비 박사가 인체에서 발견한 14종의 방사선 탄소로 조상과 후손은 같은 혈통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같은 유전인자를 많이 내포하고 있으며, 인체의 여러 가지 원소에서 발산하는 방사선 파장도 같은 파장이 많으며, 감응을 일으키는 현상이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 동안 하늘로부터 받은 양에 해당하는 천기를 흡수하여 혼(魂)이 길러져 정신을 관장하고, 땅으로부터 음에 해당하는 지기를 흡수하여 백(魄)을 길러 육신을 관장하면서 정신과 육체를 천기인 양과 지기인 음의 조화 속에 인간의 기가 형성이 된다. 사람이 죽게 되면 혼은 양기의 근원인 하늘로 올라가 소멸되고, 육신을 관장해 오던 백은 음기의 근원지인 땅속으로 육신과 함께 되돌아간다.

따라서 시신은 혼(넋'이성'정신)을 잃고 백만 존재하게 된다. 백이 지기가 왕성한 자리에 들어가면 같은 인자를 가진 자손에게 동기감응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에 혼이 소멸되어 이성을 잃었기 때문에 넋(유골에너지)은 땅의 길흉에 따라 그대로 자손에게 감응을 나타낸다. 후손을 해롭게 하는 것은 혼이 소멸된 백은 이성이 없기 때문이다.

풍수학이 발생한 지 2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제는 풍수가 과학적인 학문으로 충분히 입증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풍수를 연구하여 박사학위까지 받고 있으니 더 이상 학문적 논란은 없어야 할 것이다. 지리는 천지인 삼재지도를 밝힌 역학의 일 분야이므로 역학과 과학의 연관관계를 찾아야 할 것이다. 역학은 위로 천문을 보고 아래로 지리를 살펴 천지자연의 법칙을 탐구하고 인간과 만물의 생성 과정을 살펴 길흉화복이 자연 법칙에 어긋나지 않고 그 법칙에 부합해야 한다는 철학이다.

풍수학은 미신도 기복신앙도 아니다. 대자연의 비밀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좀 더 연구하여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때가 올 것이다. 풍수가 우리 현실과 너무나 밀접한 관계가 있고 중요한데도 현대인들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더 많다. 삶의 지혜란 자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땅에는 반드시 생기가 있는 곳이 있고, 혈이 있고, 명당이 있다. 풍수는 지기가 서려 있는 좋은 땅을 찾는 자연과학이다.

풍수가'수필가(jds369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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