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본점 대구 이전 지역인재 고용…신용보증기금

대구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신용보증기금 신사옥 조감도.
대구신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신용보증기금 신사옥 조감도.
서근우 신보 이사장
서근우 신보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이 내년 하반기에 대구 동구혁신도시로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신보의 주 업무인 만큼 내실은 있으나 일시적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보는 균형 있는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 1976년 설립돼 올해로 37년째를 맞았다.

신보의 주요업무는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보증업무, 부실화된 기업으로부터 채권을 회수하기 위한 채권관리업무, 기업 간 상거래 매출채권에 대한 보험으로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방지하기 위한 신용보험업무 등이다.

사회간접 시설에 대한 신용 보증을 통해 사회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기 위한 산업기반 신용보증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신보의 영업조직은 전국에 지역단위로 9영업본부, 99영업점, 24채권관리팀, 8신용보험센터, 1기업회생지원팀, 1위임채권관리팀으로 구성됐고 영업점은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에 골고루 위치한다.

신보의 지난해 말 기준 기본 재산은 총 6조3천291억원이며 올해 9월 말 기준 약 2천1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 6월 신사옥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9월까지 공사를 끝마칠 예정이다. 본점 이전을 통해 총 700여 명의 인원이 대구혁신도시에서 근무한다.

신보 신사옥은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부지의 초입에 위치해 대구혁신도시의 대표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신사옥의 건축공사비 730억원 중 약 300억원 규모를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하게 하는 등 총 건축 공사비의 40% 이상을 지역 업체가 참여하게 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고용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향후 신보의 본사 이전에 따른 지자체 세수증대, 금융활성화, 이전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에 따른 소비활동 및 부동산 수요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가 예상된다. 특히 지역소재 대학과 연계하여 해당 지역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흡수하고 정규직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고용 확대를 통해 일자리 제공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신보 측 설명이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신보가 대구혁신도시에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뿌리를 내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