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율형사립고의 평균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21일 대구시교육청은 경신고, 경일여고, 계성고, 대건고 등 대구 4개 자사고의 2014학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20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1.16대 1로 지난해(0.76대 1)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쟁률이 1.11대 1로 4개 자사고 중 유일하게 정원을 채웠던 대건고는 이번에도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던 경신고와 경일여고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번 원서 접수 결과 경신고는 1.12대 1, 경일여고는 1.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대건고 관계자는 "각 대학이 내년 대입 전형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전형을 두고 자사고와 특목고가 우대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반면 4개 자사고 가운데 유일한 남녀 공학인 계성고는 경쟁률이 0.82대 1을 기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05명이 정원인 여학생 부문은 110명이 지원, 경쟁률이 1.05대 1이었으나 남학생 부문은 245명 모집에 177명만 원서를 내 경쟁률이 0.72대 1에 그쳤다. 계성고는 2012학년도에 0.77대 1, 2013학년도에 0.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년 연속 정원에 미달했다.
한편 4개 자사고와 같은 날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대구외국어고는 1.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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