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다이어트/ 대니얼 시버그 지음/ 고영삼 우진하 욺김/ 교보문고 펴냄
우리는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으로 잠에서 깨고,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확인하고 출근길 전철 시간표를 본다. 회사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루 스케줄을 점검하며, 거래처에 전화를 걸 때 스마트폰 전화번호부를 뒤적인다. 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한다. 스마트폰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다. 이처럼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독 증상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11.1%로, 7.2%를 기록한 인터넷 중독률보다 높다고 한다. 특히 청소년의 중독률은 성인의 2배에 달해, 청소년 이용자 100명 중 약 21명이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지는 금단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시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생기는 수근관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나 거북목증후군 등 새로운 직업병도 등장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 하루도 견디지 못한다. 이것이 과연 '스마트'한 삶인가?
이 책은 구글의 수석 마케팅 매니저 대니얼 시버그가 디지털에 함몰되지 않은, 진짜 스마트한 삶을 살아가는 지침서로 출간했다. 즉 이 책은 현명한 디지털 습관에 대한 책이다.
저자의 진단은 우리가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디지털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자신이 디지털에 중독되어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1단계다. 2단계는 해독작업이다. 다음 3단계는 디지털 삶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마지막 4단계는 다시 시작한 디지털 삶을 이어가되 요요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점검하고 아날로그적 감성을 이어가며 디지털 삶을 병행하는 방법이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