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지역 해외여행 자제해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 신호가 커졌다. 10월 들어 호주와 중국에서 AI가 발생한 데다,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I는 닭, 칠면조, 오리, 철새 등 조류에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AI는 한 번 발생하면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힌다. 전염성이 빠를 뿐만 아니라 감염된 가금류는 모두 살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4차례 발병으로 6천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농업경제연구소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이후 2, 3년에 한 번씩 국내에서 AI가 발생한 사례를 유추해보면 올 11월부터 내년 봄 사이 해외 AI 유입 등으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발생 적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및 농협 등 유관기관에서는 선제적 방역작업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AI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중국, 호주 등 AI 발생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감염지역을 다녀온 사람들은 공항, 항만 등의 국립검역소에서 신고하는 등 감염경로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일정기간 동안은 가금류 농장방문을 절대적으로 삼가야 한다.

김주상(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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