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슬픈 운명의 코뿔소와 코끼리의 서글픈 생존

KBS1 '파노라마-아프리카의 그늘' 28'29일 오후 10시

KBS 1TV 'KBS 파노라마-아프리카의 그늘' 편이 28'29일 오후 10시에 잇따라 방송된다. 28일에는 1편 '은밀한 욕망, 사자 사냥', 29일에는 2편 '위험한 유혹, 밀렵'이 방송된다. 아프리카 현지를 잠입 취재, 이제껏 감춰져 있던 아프리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비춘다.

야생의 낙원 아프리카가 신음하고 있다. 약 7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사냥이 합법화되면서 유럽과 북미 서구의 사냥 애호가들이 아프리카로 모여들었다. 아프리카의 상징인 백수의 제왕 사자는 한낱 사냥감으로 전락했고, 멸종위기에 처한 코뿔소와 코끼리의 밀렵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야생의 천국 아프리카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제1부는 사냥꾼의 표적이 되어 학살당하는

초원의 제왕 사자의 슬픈 현실을 추적했다. 제2부는 뿔이 있어 죽임을 당하는 슬픈 운명의 코뿔소와 코끼리의 서글픈 생존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본다.

1부의 배경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주는 충청북도 넓이만 한 한 사설 농장으로 사자 사냥이 벌어진다. 유럽에서 온 사냥꾼들은 현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위장막을 설치하고 살아있는 염소에 상처를 내 미끼로 내건다. 곧 피 냄새를 맡은 사자가 접근하고 사냥꾼들의 총구가 불을 뿜는다. 초원의 제왕 사자는 속수무책으로 쓰러진다. 좀 더 짜릿한 스릴을 맛보려는 사냥꾼들은 석궁을 이용한다. 단발에 즉사하지 않기 때문에 사자는 화살을 여러 번 맞아 극심한 고통 속에 쓰러진다. 이런 식으로 사냥되는 사자는 연간 1천여 마리에 이른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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