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을 발한 서지석이었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서지석의 활약에 힘입어 '예체능' 농구팀은 사상 첫 2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4회는 '예체능' 농구팀과 '강원 원주' 농구팀의 세 번째 경기가 펼쳐졌다.
이 날 두 팀의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온 '예체능' 선수들의 투혼은 놀라웠다. 우지원 코치에게 사사 받은 맨투맨 밀착 수비는 톱니바퀴처럼 절묘하게 돌아갔고 평소보다 한층 빨라진 속공 플레이로 '강원 원주' 농구팀을 위협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오가는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예체능' 농구팀은 끈질기게 달라붙는 '강원 원주' 농구팀을 제압하고 마침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은 특히 서지석의 부상 투혼이 빛을 발했다. 출전 시간은 짧았지만 그 존재감만큼은 강렬했다. 경기 직전 이뤄진 워밍업 단계에서 예기치 않게 발생한 서지석의 허리 부상은 코칭스태프들은 물론 동료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이는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야전사령관으로 서지석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인해 '예체능' 팀에게 적신호가 켜진 것.
팀의 위기에 찾아온 허리 부상, 그리고 동료들의 걱정 어린 시선과 함께 그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경기 출전의 의사를 내비친 서지석. 통증의 최소화를 위해 테이핑으로 긴급 응급조치를 받은 후 2쿼터에 출전, 에이스 급 면모를 보이며 '예체능' 농구팀을 이끌어갔다.
그는 '예체능' 농구팀이 역전을 당하며 위기에 놓인 상황 속에 김혁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3점슛을 성공,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서지석의 3점슛은 그의 첫 3점슛이자 '예체능' 농구팀의 첫 3점슛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예체능' 농구팀 구세주의 부활은 팀의 분위기 쇄신과 함께 상대팀의 속을 까맣게 타 들어가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김혁의 빠른 공을 이어받은 뒤 서지석이 재치 있게 수비를 제치고 줄리엔 강에 공을 넘겨주는 모습으로 김혁-서지석-줄리엔 강의 삼각편대 플레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서지석은 이 날 경기에서 역시 '예체능' 농구팀과 시청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의 공격을 이끌며 본인은 물론 팀원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며 '예체능' 농구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지석의 활약과 코칭스태프들의 전략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예체능' 농구팀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며 '강원 원주' 농구팀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예체능' 사상 첫 2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무엇보다 서지석은 "유연성도 없고 기본기도 없다. 어떻게든 운동 능력으로 버텨보자고 생각했다"면서 "정확성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두 배 이상 힘들다"고 밝힌 바와 같이 코트에 쏟아내는 그의 거짓 없는 땀과 열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멋있어ㅠ 서지석님 3점ㅠ", "티비를 못 켜서 나중에 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진짜 장난 아니네요 와~ 서지석 움직임 진짜 좋아요!", "우리동네 예체능에 서지석 보고 느낀 건데.. 남자는 운동을 잘하면 정말로 멋있어 보임ㅋ 장난 아니게 진심 너무 멋지드라 서지석.. 얼굴도 잘생겨서 예체능 보는 내내 정신줄 놓고 미친 듯이 소리쳤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34회는 시청률 6.2%(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 방송.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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