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한반도의 개성 넘치는 곤충 이야기

MBC '곤충, 위대한 본능' 29일 오후 10시

MBC '특집 다큐-곤충, 위대한 본능'편이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삐융'부터 '장수말벌'까지, MBC 특집 다큐 제작팀이 제작한 특별한 한국 곤충 이야기다.

한국 다큐멘터리 최초 25% 시청률을 기록한 '아마존의 눈물'의 주인공인 김진만 PD와 고혜림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 우리나라의 40여 종의 개성 넘치는 곤충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국의 곤충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한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긴다리 소똥구리'가 23년 만에 제작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긴다리 소똥구리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휩쓸린 이 곤충은 1990년 강원 철원과 양구에서 확인된 이후 약 20년간 자취를 감췄다.

MBC 제작팀은 23년 만에 충북 제천에서 긴다리 소똥구리를 발견, 그들의 생태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20년간 긴다리 소똥구리는 어떻게 종족을 보존하였을까?

긴다리 소똥구리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사는 40여 종의 개성 넘치는 곤충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보다 큰 애벌레를 종족 번식을 위한 숙주로 사용하는 '나나니벌'과 애벌레를 위해 끝없이 파리를 잡아오는 '왜코벌'의 눈물겨운 모성애를 공개한다. 더불어 꿀벌과 장수말벌의 목숨을 건 사투부터 수액을 차지하기 위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치열한 수액전쟁까지. 곤충들의 약육강식의 삶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전략적인 '남가뢰'의 기생법도 소개된다.

제작팀은 최첨단 3D카메라인 'Red Epic Camera'를 비롯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의 3D 접사 카메라 등으로 생생한 곤충들의 삶을 기록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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