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석영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상담 소장 마다가스카르시 명예시민증

"새마을정신·선진 농업기술 계속 전수하고파"

서석영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서 우리나라 벼 모내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서석영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서 우리나라 벼 모내기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서석영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동부농업인상담소장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명예시민이 됐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마다가스카르에서 기아 해결을 위해 펼친 식량자원 증식 활동의 고마움을 담아 마다가스카르시가 선물한 것.

포항시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의 하나로 올해 중순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식량자원 증식 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석영 소장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에서 식량 부족 해결을 위해 벼 시범재배 못자리를 설치하고, 4만9천여㎡(1만5천 평)에 우리나라 벼를 모내기했다. 또 호박과 옥수수 등을 시범재배하고, 경운기 조작법 및 작업 실습 등 영농교육을 추진해 현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서 소장은 새마을운동 확산의 하나로 사비를 들여 소아비나시 중학교(학생 수 500명) 건물의 내외부 도색 및 시설 보수, 야외 화장실 건립 등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준공식까지 개최하기도 했다. 준공식에서 서 소장은 '큰 꿈을 갖고 도전하자'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빵 500개를 선물해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에 마다가스카르 소아비나시장은 최근 서 소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명예시민증을 전달한 것.

서석영 소장은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마다가스카르 현지에 새마을 정신과 선진 농업기술을 보급해 이들이 하루빨리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후원 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2011년부터 새마을운동과 농업혁신운동의 하나로 벼 우량품종을 세계 빈국에 보급하고 있으며 메디컬센터 건립, 농수로 개설 및 학교 리모델링 등을 펼치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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