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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선율…힐링 콘서트

구미사랑음악회 1천여 명 환호…10여 분 기립 박수

매일신문사가 26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최한
매일신문사가 26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주최한 '구미사랑 음악회'에 1천여 명의 시민들이 관람해 대성황을 이뤘다. 정창구기자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힐링이 되는 음악회였습니다. 가곡 '가고파'를 부를 때는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26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구미사랑 음악회'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날 음악회에는 구미시민 1천여 명이 관람했고, 관람객들의 기립박수가 10분 동안 이어졌다. 깊어가는 가을밤에 제대로 된 음악회를 선사한 것. 매일신문사는 구미시민의 행복과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기업들의 꾸준한 투자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종합예술문화공연을 구미사랑 음악회를 통해 구현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국내 정상급 남녀 성악가와 박성완 지휘자 및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100여 명의 역량 있는 음악가들이 참가해 감동을 자아냈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끝 무대에서 독창을 한 테너 임산은 소프라노 이은숙과 함께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부르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바리톤 최현수는 한국가곡 '가고파'와 영화 물망초의 주제가인 '나를 잊지 말아요'(Non ti scordar di me)를 불러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소프라노 김영림과 박정원은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과 '산촌'을, 베이스 박태종은 '손을 잡고 같이 가요'와 '마이 웨이'(My Way), 소프라노 이은숙은 '밤새도록 춤을 출 수 있다면' 등을 불러 가을의 서정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정열적으로 지휘를 한 박성완 지휘자와 함께 '꽃의 왈츠'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4악장 '희망찬 웅비'를 연주해 새 시대의 여명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오 솔레 미오'(O sole mio)를 부를 때에는 성악가들과 경북도립교향악단, 관람객들이 모두 한 몸이 돼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출연자들이 마지막 곡을 부른 뒤, 관람객들은 모두 일어나 10여 분 동안 박수를 보내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서희정(45) 씨는 "오랜만에 마음을 흠뻑 적시는 매우 멋진 음악회였다"며 "유명 성악가들이 평소 익숙하게 듣던 곡들을 불러 좋았다. 경북도립교향악단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 가슴이 뭉클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매일신문사에서 구미시민들을 위해 이렇게 큰 음악회를 열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언론사에서 체육'문화'예술 등과 관련한 많은 행사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불멸의 명곡과 주옥같은 가곡, 정겨운 우리 음악이 약동하는 구미의 새 희망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였다"며 "앞으로도 구미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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