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병원은 급격히 증가하는 심장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심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심장센터는 지역 최초로 관상동맥조영술(1985년)과 관상동맥 풍선성형술(91년)을 시작했고,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술을 해냈다.
풍선혈관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 실적도 지금까지 5천 례, 개심 수술은 4천 례 이상에 이른다. 최근 맥박이 빠른 부정맥에 대한 치료법인 '고주파 전극도자절제술'을 지역 최초로 2천500례나 달성했다. 인공심장 박동기 및 삽입형 제세동기 삽입술 1천500례와 함께 부정맥 전체 수술 4천 례로, 전국 5위 수준의 치료건수를 차지해 대구 의료의 위상을 높였다.
동산병원 심장센터는 'U-헬스'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8년부터 세계에서 유일하게 'U하트'라고 불리는 가슴에 붙이는 심전도를 개발해 환자는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로 의료진에게 심전도를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이 실시간 휴대폰으로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심장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헬스의 첨단시설이다. 아울러 울릉도 보건의료원와 함께 원격의료를 실시해 섬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책사업인 부정맥 진단 및 치료기 개발도 한창 진행 중이다. 부정맥을 진단하는 조끼(착용형 자동제세동기)는 환자의 심장활동을 측정하고 필요 시 적절한 충격을 주는 기기다. 오는 2015년 4월까지 연구개발이 진행된다. 인체에 십입하는 무전지 심전도 센서를 개발해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으며, 2017년 사업 완료 시점에서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
동산병원 심장내과 김윤년 교수는 "한국의 우수한 IT와 의료를 접목시킨 첨단기술을 통해 사망률이 높은 심장병 환자들의 예방과 조기 발견 및 치료의 선진화를 앞당기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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