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인협회(회장 박영호)는 제23회 대구시인협회상 수상자로 류인서(사진)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시집은 '신호대기'(문학과지성사)이다. 협회는 심사평에서 "류인서의 시에는 생경한 반어법, 과다한 수사, 잘못 끼어 입은 듯한 옷매무새들이 군데군데 돌출한다. 이 돌출은 신선하기도 하고 괴기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 범상치 않은 발상법의 제조가 그의 시의 원천적인 혈류가 된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평가했다. 류인서 시인은 1960년 영천 출생으로 2001년 계간 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는 '그는 늘 왼쪽에 앉는다' '여우' '신호대기'가 있으며 육사 시문학상, 젊은 시인상(2009), 청마문학상 신인상(2010)을 받은 바 있다.
심사위원은 이기철, 이하석, 박정남, 이구락, 장하빈 씨가 맡았으며 시상식은 12월 26일 프린스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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