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빛을 갈망하는 '눈먼 자들'

3, 4일 대경대 연극영화과 졸업공연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제15회 졸업공연
대경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의 제15회 졸업공연 '눈먼 자들'의 연습장면. 대경대 제공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학생들이 제15회 졸업공연으로 '눈먼 자들'(원작'안토니오 부에르 바예호 작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을 3일과 4일 대경대 디자인동 1층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눈먼 자들'은 선천적 맹인들이 모여 사는 기숙학교의 이야기다. 이들은 자신들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채 살아가지만 어느 날, 이 학교로 '이그나시오'라는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부터 학교엔 변화의 광풍이 일기 시작한다. 현실을 인정하고 이상을 좇는 '이그나시오'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숙학교의 방침에 저항하며, 빛을 보기를 갈망한다. 이 학교의 맹인 교장 돈파블로 카를로스는 새로 전학 온 '이그나시오'를 경계하며, 그와 갈등한다. 그러던 중 '이그나시오'는 행방불명이 되고, 맹인 교장의 부인 도냐 페피타만이 그 진실을 알고 있다.

010-4187-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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