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디서 본 듯한…흔적으로 남은 풍경

김창태'감춰진 풍경' 초대전

김창태 작
김창태 작 '여름날의 오후'

수성아트피아가 2013년 마지막 기획전으로 서양화가 김창태의 '감춰진 풍경' 초대전을 3일부터 15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 김창태가 그간 추구해온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는 드러나지 않고 퇴화된 흔적만이 화면 속에 존재하는 감춰진 풍경들만 등장한다. 작가는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색깔을 중첩된 점묘기법을 이용해 보여주는데,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흐릿한 기억 속 어딘가를 헤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양화가 김창태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내적인 즉흥감으로 현실과 비현실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경을 재현해 내는 작가다. 그의 작품 속 풍경은 드러날 듯하면서도 감춰져 있는 상태로 최소한의 이미지만 남아 마치 현실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은 몽환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는 대상을 '단순화'하는 방법으로 눈에 보이는 자연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적인 형태를 추구하는 것으로부터 방점을 찍고 최대한 자연의 형태를 단순화하는 과정을 거쳐 자신의 스타일을 형성한다.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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