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숨 걸고 지킨 낙동강방어선 100km 한·미 장병 60년 만에 어깨동무 행진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한미 장병 낙동강방어선 100㎞ 종주행군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 칠곡대대 장병들이 칠곡 호국의 다리를 행군하고 있다. 미군 캠프캐럴 3개 대대 장병들은 3일 오후부터 행군을 실시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한미 장병 낙동강방어선 100㎞ 종주행군에서 육군 제50보병사단 칠곡대대 장병들이 칠곡 호국의 다리를 행군하고 있다. 미군 캠프캐럴 3개 대대 장병들은 3일 오후부터 행군을 실시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한국과 미국의 장병들이 함께 낙동강방어선 100㎞를 행군했다.

육군 제50보병사단 칠곡대대와 미군 캠프캐럴 3개 대대 장병 등 250여 명이 2, 3일 6'25전쟁 낙동강방어선과 주요 전적지, 사적지 등 총 연장 100㎞에 걸쳐 강도 높은 전술행군을 펼쳤다. 이번 한'미 합동 전술행군은 한미 동맹 60주년을 맞아 호국의 고장 칠곡에서 양국 간 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미 장병들은 행군 중 칠곡군 왜관읍 애국동산의 UN전승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들의 혼과 넋을 기리는 추모식을 열었다. 또 주요 전적지에서 전쟁역사 교육 등을 통해 살아 있는 역사를 체험했다.

특히 6'25전쟁 당시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폭파시켰던 호국의 다리를 양국 장병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건너며 한미 연합군이 반격했던 순간을 기억하기도 했다.

권승호 육군 제50보병사단 칠곡대대장은 "칠곡 지역은 6'25전쟁 당시 한미연합군이 함께 목숨을 걸고 사수했고, 지금도 캠프캐럴이 위치하고 있는 한미 동맹의 기념비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연합작전을 완벽히 수행해 양국 혈맹의 전통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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