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류진교(사진)가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는 대구시민회관 재개관 기념 '대구아티스트시리즈-프로 아티스트' 기획으로 마련됐다.
류진교는 계명대 출신으로 이탈리아 로마 산타 세실리아 국립음악원과 로마 아트 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1992년 라티나 G. 라우리 볼피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01년 귀국한 뒤에는 전국을 무대로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사랑의 묘약, 라 보엠, 나비부인 등을 비롯해 창작오페라 불의 혼, 원이엄마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2011년 4월 독일 칼스루에 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의 주역을 맡아 최고의 나비부인이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는 대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연주회는 '한국가곡과 칸초네의 밤'으로 꾸며졌다. 1부는 '꽃 구름 속에' '그리운 금강산' '신아리랑' 등 우리 가곡으로 채워지고, 2부에서는 레온카발로의 '아침의 노래', 커티스의 '돌아오라 소렌토로'와 '날 잊지 말아라', 라라의 '그라나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칸초네를 들려준다. 류진교는 "시민회관 개관 기념 초청 독창회인 만큼 시민들이 편히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곡했다"고 밝혔다. 전석 초대. 053)606-6196.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이번 프로그램이 연주될 챔버홀의 무대는 캐나다산 너도밤나무, 객석은 포르투갈산 코르크 타일로 마감해 고른 음향분포를 가능하게 했다. 실내악과 독창회 등 연주자와 관객 간의 호흡이 긴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측벽의 음향 반사판 벽체로 흘러내리는 빛으로 둘러싸인 좌석 수 248석의 아늑한 소공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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