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선거 막오른 경북동부, 포항 경주 후보군 윤곽

포항 공원식 출마 공식화…경주 4명 물밑 행보 치열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한 얼굴 알리기를 시작으로 선거전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을 비롯한 경주와 영덕, 울진, 울릉 등 경북 동부지역 기초단체장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을 2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한다.

포항의 경우 새누리당은 현재 3선 수성을 노리는 박승호(57) 현 시장에 맞서 공원식(60) 경북관광공사 사장과 모성은(50) 여의도연구소 정책자문위원, 이재원(45) 포항화인피부비뇨기과 원장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아직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 없는 가운데 무소속으로 이창균(55)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나서고 있는데 조만간 새누리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먼저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공원식 사장이다. 10월 30일에 치러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후보자로 하마평에 올랐던 공 사장이 지난달 30일 경북학생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며 포항시장 선거전의 불씨를 지폈다.

이재원 원장도 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선임연구위원도 10일쯤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모 자문위원은 공식적인 출마선언 없이 지역에서 꾸준하게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신한다는 방침이다.

경주는 재선을 노리는 최양식(62) 현 시장의 자리를 놓고 박병훈(50) 경북도의원과 이진구(66) 전 경주시의회 의장, 최학철(61) 경북도의원, 황진홍(57) 전 경주 부시장이 치열한 물밑 행보를 벌이고 있다. 경주시장 후보들은 모두 새누리당 일색이다.

경주는 포항과 달리 후보자들이 모두 행정과 의정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후보자마다 행정과 의정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가지 공통점은 포항과 경주 모두 후보자들이 경선이든, 낙점이든 간에 중도포기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현재처럼 정당 공천제가 유지될 경우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지금부터 당심과 민심을 얻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며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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