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안동고등학교 축구부의 진학 성과가 화제가 되고 있다.
1984년 창단 이후 2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안동고 축구부가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연세대를 비롯해 중앙대, 세종대, 울산대 등 전통 축구 명문대학은 물론 떠오르는 축구 명문인 광주대, 중원대, 호서대 등에 3학년 11명 전원이 합격한 것.
이러한 성과 뒤에는 26년간 축구부를 지도하고 있는 최건욱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과 축구부 학생들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올해 제46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교대회 3위 및 백운기 전국 고교축구대회 3위 입상과 함께 졸업생 100%의 우수한 진학 결과가 절대 우연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안동고는 운동부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미달 제로화'(ZERO化)를 선언하고, '두드림'(Do Dream happy school)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두드림은 안동고에서 운동부 학생들을 위해 매주 2차례 야간에 운영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운동부 생활로 소홀하기 쉬운 영어, 수학 등의 기초학력을 쌓고, 고교 졸업 후 프로 및 대학 진학 이후에 겪을 수 있는 생활, 학습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안동고 축구부는 창단 이래 전국 대회 우승 13회를 비롯해 백지훈, 김진규 등 걸출한 국가대표 선수 및 수많은 프로선수와 지도자들을 배출했다. 특히 최건욱 감독의 열정과 리더십은 기초적인 수준에 머물렀던 학생들을 3년 만에 스타플레이어로 키워내 명문대 진학으로, 프로축구선수로 조련하고 있어 축구 관계자들이 찬사를 아까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힘든 훈련 후에도 대학 진학과 성공적인 사회인을 만들기 위한 학교 프로그램을 잘 따라 준 학생들이 오히려 기특하다"고 말했다.
김동식 안동고 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축구부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성실히 훈련해 뛰어난 경기 성과와 우수한 진학 결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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