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 전 의원이 7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문학상 시상식에서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수상작품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잡을 수 없는 미래'이다. 박철언 전 의원은 1995년 조병화, 박재삼 등 원로시인들의 추천으로 등단, 2004년 첫 시집 '작은 등불 하나'와 2011년 두 번째 시집 '따뜻한 동행을 위한 기도'를 출간했으며, 2005년도 제10회 서포 김만중 문학상 대상(시 부문), 2008년도 순수문학 제1회 작가상, 2011년도 제19회 순수문학 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 전 의원은 또한 1989년부터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대구경북발전포럼 주관으로 장학사업을 벌여 지금까지 25회에 걸쳐 매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중 3명에게 표창패와 순금메달 1냥(37.5g), 장학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등단한 지 18년, 정치현장을 떠난 후 13년인데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았다. 기쁘다. 30여 년의 공인생활은 보람도 컸지만 진흙탕 속의 긴장과 아픔의 연속이었다. 그런 가운데 시(詩)는 언제나 메마른 내 영혼의 안식처였다. 시는 앞으로도 나의 영원한 연인이다"라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동관기자 dkd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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