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인기만큼 야구장 광고 노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시민야구장 공식 광고대행사 에스피코리아'매일애드에 따르면 올 시즌 대구구장에서 치러진 삼성의 홈경기는 65차례로, 공중파'케이블방송 등을 통한 중계횟수(녹화중계 포함)는 28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국시리즈 1'2차전, 6'7차전까지 4경기가 더 치러져 광고 노출 효과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에스피코리아 한영필 대표는 "올 시즌 삼성이 정규시즌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인 데 이어 가을 야구의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대구서 치렀고, 챔피언을 결정짓는 6'7차전까지 대구구장에서 열려 야구팬들의 관심이 극대화됐다"며 "이에 따라 TV중계를 통해 노출된 대구구장 광고의 효과는 최고 였다"고 했다.
실제로 한국시리즈 전국 시청률은 1차전 8.8%를 시작으로 2차전 11.6%, 6차전 12.5%, 최종 7차전 14%에 이르렀다. 이는 공중파 인기 예능 프로그램(무한도전 14.3%'11월 4주차)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국갤럽조사에서도 국민의 47%, 대구'경북 지역민의 59%가 한국시리즈 7차전을 시청한 것으로 드러났고 그 중 87%가 TV중계를 통해 시청했다고 응답, 대구구장 광고 노출 효과는 그만큼 높았다.
에스피코리아'매일애드는 한국시리즈 1경기당 대구구장 본부석 대형롤링광고가 1개 광고당 평균 11.5회(1회당 평균 25초'경기당 총 287.5초) 비쳐져 대구구장서 열린 한국시리즈 4경기에 1천150초 노출됐다고 밝혔다. 에스피코리아는 "공중파 TV 전국권 자막광고를 1천150초 집행하려면 약 2억7천만원(회당 10초, 한국방송광고공사 자료) 드는 것을 고려할 때 대구구장의 광고 효과가 광고비 대비 효율성이 그만큼 높았다고 볼 수 있다"며 "연간 60경기 이상 중계되는 대구구장 본부석 광고의 효과를 다른 매체를 통해 얻으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외야담장을 이용한 펜스 광고 역시 비용대비 최고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송중계기법이 발전하면서 경기 장면이 다양한 각도에서 잡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야펜스 광고의 노출빈도가 높아진 것이다.
프로야구의 인기 덕분에 2013 프로야구 공식 후원사인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광고 노출 효과도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 프로야구 공식 후원사인 한국야쿠르트에 대한 광고 노출 효과가 후원금의 15배인 1천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TV중계, TV 스포츠뉴스, 프로야구 전문프로그램,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노출 빈도, 노출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해 후원사인 팔도의 산출 결과(144억원)까지 합하면 1천18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팔도와 한국야쿠르트를 합한 미디어노출 산출 금액이 1천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8% 증가한 것.
KBO는 한국야쿠르트의 주력 상품인 '7even'(534억7천788만원)을 선두로 대회 엠블럼(276억7천134만원), 한국야쿠르트(143억1천75만원), 쿠퍼스(78억7천870만원) 순으로 노출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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