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세계 7대양 탐사 프로젝트, 경이로운 고래

EBS TV, 세계의 눈 '대양의 지배자들, 바다의 거인 고래' 10일

EBS TV, 세계의 눈 '대양의 지배자들, 바다의 거인 고래' 편이 1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가장 특별한 고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보기 위해 떠나는 세계 7대양 탐사 프로젝트다. 세계 최고의 수중 카메라맨 2명이 고래와 만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함께한다.

고래는 신사적인 동물로 유명하지만 이번 탐사를 통해 고래의 짝짓기 습성과 폭력성에 관한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수컷 혹등고래는 암컷의 짝짓기 상대로 선택되기 위해 격렬하게 싸움을 벌인다. 가장 덩치가 크고, 가장 공기 방울을 많이 불고, 가장 힘이 센 수컷이 암컷의 짝으로 선택된다.

아르헨티나의 발데스 반도에는 남방 긴수염고래 7천여 마리가 몰려와 짝짓기하고 새끼를 낳아 기른다. 수컷의 고환 두 개의 무게는 1t 정도이며, 음경의 길이는 3m에 달한다. 암수 모두 짝짓기를 매우 즐기며, 암컷은 한 번에 5, 6마리의 수컷과 짝짓기를 한다. 수컷의 '아빠 되기 전쟁'은 암컷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셈이다.

멕시코 해안에서 새끼를 낳아 3개월 정도를 기른 귀신고래는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을 피해 먹이가 많은 북극해로 이주한다. 이주거리는 9천㎞나 된다. 북극권 한계선에 사는 북극 고래는 체중의 절반이 지방이다. 50t의 지방은 북극 고래가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북극 고래는 200살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역사상 지구에 존재한 생물 중 가장 큰 대왕고래는 스리랑카 바다에 산다. 주 먹이는 작디작은 크릴새우이다. 대왕고래의 몸무게는 200t에 달하며, 가장 덩치가 큰 공룡의 두 배에 달하는 몸집을 자랑한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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