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
온몸이 가렵고 따가워서 괴롭다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아닌지 의심해야 할 것 같다. 콜린성 두드러기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연평균 5.7%씩 증가했고, 특히 10, 20대 젊은 남성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약 1만 명에서 2012년 1만2천 명으로 5년 새 약 2천 명(24.7%)이 증가했다. 연평균 5.7%씩 늘어난 셈이다.
연령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 20대는 21.7%, 10대는 19.5%, 40대는 14.4%의 순이었다. 특히 10, 20대의 점유율이 전체 환자의 41.2%를 차지했다. 콜린성 두드러기로 치료받은 환자 10명 중 4명에 이르렀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성별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지만 10, 20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10대는 3.5배, 20대는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작스런 온도 변화,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심부 체온(뇌를 포함한 신체 장기의 체온)이 1℃ 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열성 두드러기다. 신체는 부교감신경에서 분비되는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해 수분을 배출하면서 체온을 조절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를 자극하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생기게 된다.
10, 20대의 진료 인원이 유난히 많은 이유는 그만큼 신체활동이 활발한 젊은 남성들이 많기 때문. 주요 증상은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움이다. 증상은 몇 분간 지속되다가 대개 한 시간 내에 가라앉는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으려면 지나친 실내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더운 탕욕 등 갑자기 체온을 높이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정신적 스트레스도 발생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 요인을 없애서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치료해도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 재발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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