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학생들이 대기오염 정도가 안전한 구간으로 자전거 경로를 안내해 주는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대구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4학년생으로 'CPS (Cyber-Physical System) Lab' 소속의 조중재(24), 배상원(26), 한문현(24) 씨. 이들은 '스마트 바이시클'(Smart Bicycle'똑똑한 자전거)이란 대기오염 알림 자전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만들어 지난달 열린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자전거 내비게이션은 지난달 말 부산 벡스코에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2013공학교육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특별상은 국내외 90여 개 대학에서 입상한 300여 개의 우수 캡스톤 디자인 작품 중 단 7개 작품에만 주어졌다.
자전거 내비게이션은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로 공기 속 이산화탄소, 먼지 등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을 통해 관련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한다. 자전거에서 전송된 데이터는 서버에 축적되고 대기오염 구간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자전거 사용자에게 안내함으로써 대기 오염 구간을 피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또한 태양광과 페달 동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배터리 손실을 최소화하고, 칼로리 소모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웰니스(Wellness) 기능도 탑재했다.
조중재 씨는 "최근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황사 등 대기오염 때문에 불안해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이 시스템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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