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1급 호텔 "어서 오세요"

영남이공대 호텔관광전공, 3분의 2가 벌써 취업 확정

영남이공대 호텔관광전공 학생들이 실습실에서 고객 응대 연습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호텔관광전공 학생들이 실습실에서 고객 응대 연습을 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호텔관광전공 학생들이 취업 현장에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졸업을 3개월 앞둔 가운데 이 전공 졸업예정자 59명 중 40명이 이미 취업이 확정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40명 중 16명이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현대호텔, 노보텔 엠배서더, 제주 빠레브 등 특1급 호텔에 취업한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해외취업 6명, 리조트 8명, 비서직 4명, 의료코디네이터'공항직'여행사 각 2명 등 취업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이들은 이달 말쯤 각자의 기업체로 출근할 예정이다.

영남이공대 호텔관광전공 학생들이 조기취업에 성공한 이유는 외국어를 비롯한 철저한 현장실무형 교육 덕분이다.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여름'겨울방학 중에 실시된 기업체 현장실습에서 인사담당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 올해 여름방학 중 전국 특1급 호텔 현장실습에 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고, 이 중 16명이 취업확정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영남이공대 김동준 교수는 "전문대학 호텔전공 학생들이 이처럼 한꺼번에 특급호텔에 대거 취업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근무부서도 F&B(식음료팀) 외에 객실팀 컨시어지(Concierge'고객센터), 프런트 데스크, 연회팀 등으로 다양하며, 경주, 울산, 제주, 서울, 해외에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호텔 건립 및 해외 관광객의 증가로 더욱 많은 호텔리어의 수요가 예상돼 호텔관련 학과의 진로는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노보텔 엠배서더에 합격한 선진화 씨는 "우리 호텔은 외국인 손님들이 많은 편인데, 지난 여름 현장실습 기간에 제가 다른 학생들보다 영어회화에 능통했던 점을 팀장님께서 눈여겨 보시고 함께 일하자고 제안해서 근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레스토랑에 합격한 김기영 씨는 "호텔은 누가 보던 안 보던 성실함이 최고의 미덕인 것 같다"며 "현장실습기간 중 제가 보여준 성실한 모습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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