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국의 땅, 신라' 경주 해외 홍보 '효자 콘텐츠'

공연·관광코스 연계 상품화…동남아·일본 여행사 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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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국의 땅, 신라\' 공연 내용 중 전쟁 장면.

(재)정동극장 경주사업소가 경주 지역을 방문한 여행사 팸투어단을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한 팸투어에서 경주 브랜드공연 '신국의 땅, 신라' 공연과 경주와 인근도시를 잇는 관광코스를 연계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홍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정동극장 경주사업소는 최근 경주-대구 연계 팸투어에 동남아'일본 인바운드여행사 직원 50명을 초청해 대릉원,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 등 경주의 유명 관광지를 안내하고 경주브랜드 공연 '신국의 땅, 신라'을 공연했다. 경주-울산연계 팸투어에는 부산인바운드협의회 소속 여행사 관계자 및 관광통역안내사 50명을 초청해 울산과 경주 지역을 보여주고 공연을 펼쳤다. 손인호 롯데 JTB여행사 동남아 담당부장은"신국의 땅, 신라 공연 장면에 경주의 유명한 유적지가 곳곳에 등장해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관광객들도 공연을 통해 한 번 더 경주를 특별한 곳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신국의 땅, 신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공연을 통한 국내외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의 지역상설공연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문화콘텐츠 제작 및 운영사업에 예산을 투자한 지역상설공연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특히 이 공연은 경주의 야간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 지역 여행사들은 공연을 관람한 후 안압지와 월정교 야경을 투어 하는 코스를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역 여행사들도 공연과 안압지 야경코스를 연계한 나이트투어를 내세워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신국의 땅, 신라'는 올 11월 현재 관람객 수 16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과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태국, 미국 등 관람객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정현욱 정동극장장은 "신국의 땅 신라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고부가가치를 지닌 지속가능한 문화 관광 상품"이라며 "공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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