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가 9일 첫 회의를 열었다. 안 의원은 신당의 정치적 지향점을 '합리적 개혁주의'로 규정했다.
안 의원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선거가 임박해서 당선만 원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는 사람만 오라고 외쳐야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고 국민 이익을 가장 우선하는 합리적 개혁주의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날 임명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의원 등 4명의 공동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새정추 회의에서는 ▷새정추가 창당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실무준비기구이기 때문에 인물, 정책 등 콘텐츠 준비 정도를 점검해가면서 창준위 발족시기를 판단한다 ▷격일로 추진회의를 연다 ▷새정추 기본 사업으로 시'도 순회 설명회, 새정치 국민 토론회, 삶의 현장 방문, 타운홀 미팅 등을 한다는 결과물을 냈다.
새정추의 조직은 새정치기획팀, 전략기획팀, 정책팀, 조직1'2팀, 총무팀으로 구성됐으며 소통위원회에 공보단과 소통기획팀, 공보 1'2팀, 홍보팀을 두도록 했다. 필요할 때마다 팀이 합쳐지는 형태다.
이날 새정추 공동위원장들은 민주당을 비판하는데 입을 모았다. 윤 위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간 호남에서는 민주당 내 경선 후보를 찬반으로 투표하는 과정이었다. 시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고,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혁신하지 않으면 남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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