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기 경북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 조림 생태 전문가이다. 동북아산림포럼 회원으로 몽골 취재 지원에 참여한 그는 "우리나라가 산림녹화를 마무리짓고 해외에까지 산림수출을 하는 기반은 포항 영일만항 사방사업 성공에 그 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저히 나무는커녕 풀조차 자라기 어려운 땅에 나무를 심고 숲을 일궜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운 사막이라도 식목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나무심기가 성공하려면 씨앗을 어떻게 뿌리느냐도 중요하지만 조금함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이나 단체들이 나무를 심기만 하면 저절로 큰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 꾸준한 관리를 통해 나무가 성장하는만큼 계속된 정성이 뒤따라야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블루베리나 헛개나무가 뿌리를 내리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했다.
그는 "특히 해외 조림 사업을 할 때는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목표 추구를 위해 인류공헌을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몽골의 급속한 사막화 방지에 일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장기 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그는 "우리나라의 몽골 조림 지원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느낌이 강한데 이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되고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지면 좀 더 효율적인 사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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