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0일 학생이 적성과 소질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진로집중과정' 중점학교 4곳을 선정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점학교들은 수학집중과정을 운영하는 경상여고, 미술과정을 운영하는 수성고와 매천고, 음악과정을 운영하는 신명고 등이다.
이 학교들은 내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당 1학급씩(학급당 30명), 전체 120명을 진로집중과정으로 모집한다. 또 신입생을 배정할 때 진로집중과정 희망 학생을 우선 배정하며, 학급당 운영비 1천300만~3천만원을 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예'체능 진로 희망 학생들의 진로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거점 및 위탁교육기관 5곳도 지정했다.
이 중 '예'체능 거점교육기관'으로는 계명대, 영남대, 대구교대가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주 2회 오후 시간대 개별학교가 개설하기 어려운 전문교과를 2, 3과목 운영한다. 영남대는 음악과정 1학급, 계명대는 음악과정 2학급과 미술과정 1학급, 대구교대는 체육과정 1학급과 음악과정 1학급을 운영한다.
'예술위탁교육기관'으로는 교육청이 직영하는 대구예술위탁학교와 대구예술대(대구교육원)가 선정됐다. 실용음악과 디자인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3학년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위탁교육기관에서 진로 관련 전문교과를 집중 이수하게 된다. 대구예술위탁학교가 실용음악 2학급, 디자인 2학급, 대구예술대(대구교육원)가 실용음악 1학급, 디자인 1학급을 운영한다. 이들 예술위탁교육기관에는 2천만~6천만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이희갑 교육과정운영과장은 "진로집중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 절감, 지역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라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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