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0시 50분쯤 중앙선 의성읍 비봉역과 탑리역 사이 금성면 하리 앞에서 울산 장생포를 출발해 강원도 원주 만종역으로 가던 3356호 화물열차가 탈선, 이날 오전까지 양방향으로의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10시 40분쯤 운행을 재개했다.
이날 사고가 발생한 뒤 안동에서 북영천으로 가던 1671 무궁화 열차와 북영천에서 청량리역으로 가던 1624호 상행선 무궁화호 열차가 사고 현장 인근인 의성역과 탑리역에서 정차해 승객들을 연계버스로 옮겨 태우는 등 여객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화물열차 19량 중 경유를 실은 12번째 열차 앞 바퀴 2개가 왼쪽으로 탈선해 발생했으며,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탈선된 화물열차는 SK 소속 경유 운송열차이다.
화물열차 탈선 원인과 관련해 코레일은 열차에 기계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비 불량여부나 기관사의 피로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감독관 2명을 급파해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긴급 복구에 나서 오전 6시 25분 탈선된 화물열차는 대형 구난차 등을 동원해 앞 바퀴 2개를 교체한 후 영주역으로 이송했고, 이날 오전 현재 파손된 침목 등을 정비한 뒤 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차량을 운전한 기관사는 파업 대체인력이 아닌 필수 지정인력으로 일하던 근무자"라며 "사고 차량의 기계적 결함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등 기초 조사를 위해 탈선 열차 기관사와 연락를 취했지만, 현재 열차를 운행 중이어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열차 기관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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