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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또 다른 붓이다…초람 박세호 전·서각전

7T 갤러리는 연말연시 전시로 초람 박세호 작가의 전각'서각 작품전을 연다. 영천에서 활동 중인 초람(艸嵐) 박세호가 추구하는 현대서예의 근원에는 자신의 문화적 토양에서 우러난 미학과 현대의 시대적 정신을 조형예술로 표출하고자하는 철학이 있다.

이번 전시는 나무에 새기는 서각 작품 14점, 돌에 새긴 전각 작품 77점, 전각'서각 작품의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벽면설치 작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작품은 천지현황(天地玄黃), 운유(雲遊), 난득호도(難得糊塗), 사모곡, 홍시여 등이다. 박세호는 "칼은 또 다른 붓이다. 붓으로 종이에 흔적을 남기는 것과 칼로 돌이나 나무에 새기는 것은 다름이 없다" 며 자신의 작업은 서예의 원리원칙과 같다고 말한다. 010-9211-5456.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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