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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게임앱 제작, 대학생 CEO 됐어요"

벤처기업 소니스트를 설립한 경운대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이 기업박람회에서 회사를 홍보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벤처기업 소니스트를 설립한 경운대 모바일공학과 학생들이 기업박람회에서 회사를 홍보하고 있다. 경운대 제공

경운대학교 모바일공학과 재학생들이 설립한 벤처기업 '소니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김경태'장기동'장우호 씨 등 모바일공학과 2학년 학생 3명이 이끌고 있는 소니스트는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 게임앱을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으로 창업동아리를 결성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캠퍼스 CEO 발굴 사업에 선발됐으며, 정부지원금 4천500만원을 받아 대학생 CEO 기업으로 설립됐다.

소니스트는 손가락 관절의 위치에 따라 정상적인 움직임을 체크하는 '실로폰게임'과 손가락 관절의 상하 움직임과 관절의 꺾임 방지를 확인할 수 있는 '휴지풀기게임' 등을 제작해 학교 및 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마트폰에 신호등 위치를 알려주는 커뮤니티 맵핑 서비스와 숫자 학습 게임, 2D 애니메이션 낱말 퀴즈 게임 등을 개발 중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제품을 완성, 납품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경태 소니스트 대표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정신이야말로 청년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며 "실패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운대는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CEO 발굴 및 지원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한소프트(대표 한승우'컴퓨터공학과 졸업)와 순자식품(대표 안승우'한방자원학부 졸업) 등 주목받는 벤처기업을 배출했다.

이채수 경운대 LINC 사업단장은 "학생들이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자신감, 도전 정신, 성취감 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며 "대학생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많은 학생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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