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농소면과 남면 일대에 조성되는 혁신도시가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6년에 걸쳐 총 사업비 8천676억원이 투입돼 인구 2만6천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로 제모습을 갖추고 있는 것. 김천혁신도시는 뛰어난 교통 여건을 바탕으로 교통'물류 중심이자 친환경 첨단 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뛰어난 교통 여건이 경쟁력
김천혁신도시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교통여건이다. 전국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KTX역을 갖추고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혁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동김천 IC가 지난해 9월 25일 개통돼 서울에서 240㎞,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20㎞, 대구에서 50㎞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혁신도시와 김천 시가지 외곽을 순환하는 국도 대체우회도로가 지난해 말부터 연차적으로 개통돼 국도 3'4호선과 경부'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등 사통팔달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인근 산업단지 연결도로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 완료되면 전국 혁신 도시 중 최고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천혁신도시는 발달한 교통망을 활용한 도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뛰어난 접근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위한 정주 여건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김천혁신도시 내 분양예정인 아파트 9천274가구 가운데 4천799가구가 올해 분양이 끝났다. LH 공공분양 아파트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조성 중인 단독주택 531필지 1천223가구와 근린생활시설 68필지도 건축이 가능한 상태다. 내년 3월에는 24학급 규모의 남면초등학교가 개교하는 것을 필두로, 9월에는 용전중학교(20학급 규모), 2015년 3월에는 남면고등학교(21학급 규모)가 개교를 앞두고 있다. 향후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
9일 조달청 품질관리단이 김천혁신도시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4월 우정사업조달사무소와 기상청 기상통신소에 이은 공공기관의 세 번째 이전이다. 올 연말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교통안전공단도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천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전력기술㈜ 등 12개 공공기관 5천65명이 이전한다.
이전기관 지원시설도 제모습을 갖추고 있다. 내년 5월에는 기초과학 이해와 미래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녹색미래과학관이 완공된다. 또 입주 기업 및 출연기관의 업무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비즈니스센터도 내년까지 건립돼 산'학'연 클러스터의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공공청사 건립도 착착 진행 중이다. 김천시는 법정동인 율곡동주민센터 건립을 위해 최근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김천경찰서도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를 매입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천소방서도 부지매입비 20억원을 확보해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기울였던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삶의 즐거움이 있는 명품도시 김천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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