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1년 '경북체육 100년' 새로운 설계

'경북체육 비전 21' 선포…해외 스포츠교류 활성화, 엘리트 선수·지

1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체육회의
1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체육회의 '경북체육 비전 21' 선포식에서 경북 체육 관계자들이 스포츠를 통한 경북체육의 신 가치창출을 다짐하며 핸드프린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체육 100년을 설계한다.'

8년 뒤인 2021년, 경상북도체육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경북도체육회가 '경북체육 비전 21'을 선포하고 새롭게 펼쳐질 100년 설계에 나섰다.

경북도체육회는 12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체육회장)와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최억만 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상하 국제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경북도내 48개 단체 관계자, 23개 시'군체육회 선수단 등 3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체육발전 5대 전력과제인 '경북체육 비전 21'을 선포하고 스포츠를 통한 경북체육의 신 가치창출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북체육회는 체육 발전을 이끌 5개 과제를 설정했다.

경북체육인들이 힘을 모아나갈 과제는 '해외 스포츠교류 활성화', '스포츠마케팅 전략사업 추진을 통한 서민경제유발 효과 증대', '체육과 문화의 융합으로 친화적 스포츠문화 창조', '경북도민 결속과 국민 대화합을 이끌 역할 수행', '우수한 엘리트 체육선수와 지도자 육성을 위한 지원 및 제도 개선' 등이다.

그동안 경북도체육회는 전국 최초로 해외체육교류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와 체결(2010년 7월), 체육지도자의 해외취업(14명)의 길을 열어 일자리 창출 등을 일궈내 새로운 체육의 가치를 만들어왔다. 이와 더불어 서자바주 선수들의 전지훈련 유치(111명 3개월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었고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해왔다.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이달 말 수영선수의 스포츠 유학을 시작으로 문화'관광'산업 등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경북체육회는 몽골, 베트남, 중국 등과의 해외스포츠 교류 확대를 추진, 스포츠 외교와 함께 생산성이라는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22년 일제식민지 시절 '대구운동협회'로 발족한 경북체육회는 92해를 거쳐 오며 엘리트 체육양성의 요람으로 성장했고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하는 등 한국의 스포츠발전에도 이바지해 왔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종합 4위를 달성하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한 럭비와 배드민턴, 종합 2위 육상, 농구, 트라이애슬론, 종합 3위 정구, 탁구, 체조, 롤러, 우슈쿵푸, 핀수영이 시상대에 올랐고, 롤러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이명규(안동시청)와 핀수영대회에서 7연패를 차지한 김현진(경북도청)도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체육 비전 21은 경북체육의 새로운 발전을 위한 출발점이며 스포츠가 곧 경북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경쟁력을 높여 가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경북의 혼을 담아 새로운 천 년의 역사를 설계하자"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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