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제 조직위)가 방만한 운영(본지 12월 10일 자 8면 보도)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안동시는 12일 시의회에서 지적한 모든 분야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쇄신안을 마련해 재발을 막을 방침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감사 지적 사항의 원인 제공자는 축제 조직위에 통보해 강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는 축제 조직위에 파견된 공무원의 예산집행 및 복무점검 권한을 강화하고 조직위의 지출권한을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또 이사회의 승인 없이 이뤄진 예산집행은 예산 삭감 페널티를 적용하는 등 쇄신안을 실행할 방침이다.
축제 조직위는 지난달 말 열린 행정사무감사 당시 조직위 관계자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가 돼 안동시의회의 집중감사를 받았다. 또 지난 10월 초 막을 내린 제16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홍보 물품을 창고에 고스란히 쌓아뒀다가 적발됐다. 조직위 사무국장이 15년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의회는 축제 조직위가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예산을 부실하게 집행했고 ▷2008년 이사회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점 ▷물품'비품대장 등의 구비서류를 갖추지 않은 점 ▷공로연수 중인 공무원의 실비 보상적 경비를 지급한 점 등을 추궁하며 내년 축제 예산 26억원 중 12억원을 삭감했다.
또 직원급여 등 축제 조직위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예산을 제외한 축제 홍보비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운영비 등을 전액 또는 반액 삭감했다.
안동시의회는 "내년 1월까지 축제 조직위의 문제점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쇄신안을 마련해 제출해달라"고 안동시에 요구했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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