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경기 침체·취업난? 전문대학에 해답있다

전문대 수시모집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시모집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올해 지역 전문대학들의 수시모집 결과는 예년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선취업 후진학 확대로 인한 전문계고 졸업자들의 대학진학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특성화된 학과와 높은 취업률로 인해 전문대학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차별화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전문대학들이 속속 등장해 4년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는 수시모집에서 1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문대학 강세지역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문대학들의 강점은 이공, 보건, 문화 등 각 대학 나름의 특성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학과, 4년제 대학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문대학의 매력은 높은 취업률입니다.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학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전문대학 교육의 중심은 직업교육입니다. 지속적인 산학일체형 교육을 추구해온 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에 비해 직업교육에 있어서만큼은 앞서 있다고 자부합니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현장중심형 교육을 통해 산업인력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대학이야말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이 끝나면서 조급한 마음에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지 않는 채 '묻지마 지원'으로 장래를 결정하려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대학 입시의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십시오.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알맞은 학과를 선택한다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기능을 갖게 될 것입니다.

박재성 대구지역전문대학 입학처장협의회장(영남이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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