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심각한 주차난으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 간에 잦은 시비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이 차량 5부제를 지키지 않고 출근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영주시청 주차장과 시청 주변은 차량 주차를 못한 민원인들이 정문 앞과 차량 진입로 등에 무작위로 차량을 주차하는 바람에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10일에는 영주시청 민원실을 방문했던 두 남성이 주차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주먹다짐을 벌이는 등 폭력사태까지 빚어지기도 했다.
민원인 K씨는 "차량5부제를 지키지 않는 공무원들이 상당수 있는데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자체 단속을 하지 않아 시청 전체가 주차지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시가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개인 주택은 담장허물기사업을 추진하면서 막상 시청주차장 확보를 위해서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현재 영주시청 주차장은 321면으로 본청에 근무하는 직원 437명 전원이 차량5부제를 지킨다고 해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인근 봉화군의 경우 민원인이 주차문제로 불편을 겪지 않고 있어 영주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아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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